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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분 산 당근마켓 ‘장애인 팝니다’…알고보니 “촉법소년 장난”
뉴시스
업데이트
2020-11-09 14:17
2020년 11월 9일 14시 17분
입력
2020-11-09 14:15
2020년 11월 9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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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글 게시자에 대한 교육개선 등 보호처분 조치할 예정
경찰이 최근 중고 물품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 장애인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사용자를 추적해 수사한 결과 촉법소년(만 10~14세)이 저지른 ‘단순 장난’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당 게시물이 군산 지역에서 등록된 것으로 보고 주변 탐문 및 게시자 특정에 나선 결과 글을 올린 사람은 촉법소년으로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그러면서 “게시자는 정상인 친구 모습을 장난 삼아 사진을 찍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자는 처벌을 원치 않으나 해당 촉법소년에 대한 재발방지를 위해 청소년 상담기관 등과 함께 교육개선 등 보호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4시 50분께 당근마켓에는 10대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첨부하며 ‘장애인 팝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또 가격에는 ‘무료’라고 표기되면서 공분을 샀다.
당시 이를 본 한 이용자가 채팅을 통해 글 게시자에게 항의하자 되려 “촉법(소년)이라서 콩밥 못 먹는다”, “(사진은) 내 친구 얼굴임ㅋㅋㅋ”라는 등 욕설과 함께 모욕적인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당근마켓 측에 신고가 들어가면서 해당 글은 삭제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근마켓 운영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과 공조해 앞으로 생명을 경시하거나 비윤리적인 게시글에 대한 경고 팝업창 안내 및 게시자에 대한 제재 등 사회적 경각심을 촉구하기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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