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묵 원주시장은 9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시민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날, 늦어도 10일 오전 중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1.5단계로 격상되면 일반음식점 출입 인원 제한, 좌석간 거리두기 강화 등이 적용된다.
원주에서는 이날 포함 최근 닷새간 총 3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5일 7명을 시작으로, 6일 4명, 7일 8명, 8일 10명, 9일 3명 등 하루 평균 6.4명에 달한다.
게다가 최초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n차 감염이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양상이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기간 신규 확진자인 원주 158~189번 가운데 감염경로가 미상인 158번, 159번, 163번, 164번, 167번, 168번 등 6명으로부터 각각 촉발된 n차 감염은 가족 또는 지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 판매점 직원인 168번과 관련된 확진자는 상지여고 교사인 185번을 비롯해 총 15명에 이른다.
현재 상지여고에는 이동선별진료소가 설치돼 학생, 교직원 등 7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168번 확진자가 방문한 복지시설 이용 노인 67명, 직원 24명 등 91명에 대한 검사에서는 2명(182·182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89명은 음성이 나왔다.
원 시장은 “단계가 격상될수록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커지고,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약자일수록 더 큰 고통을 받게 되는 만큼 이번 일주일간은 더 이상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불필요한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다 엄격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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