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닷새간 32명 무더기 확진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9일 17시 07분


원창묵 원주시장이 9일 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원주시 제공) © 뉴스1
원창묵 원주시장이 9일 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원주시 제공) © 뉴스1
강원 원주시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속출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9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시민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날, 늦어도 10일 오전 중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1.5단계로 격상되면 일반음식점 출입 인원 제한, 좌석간 거리두기 강화 등이 적용된다.

원주에서는 이날 포함 최근 닷새간 총 3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5일 7명을 시작으로, 6일 4명, 7일 8명, 8일 10명, 9일 3명 등 하루 평균 6.4명에 달한다.

게다가 최초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n차 감염이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양상이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기간 신규 확진자인 원주 158~189번 가운데 감염경로가 미상인 158번, 159번, 163번, 164번, 167번, 168번 등 6명으로부터 각각 촉발된 n차 감염은 가족 또는 지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 판매점 직원인 168번과 관련된 확진자는 상지여고 교사인 185번을 비롯해 총 15명에 이른다.

현재 상지여고에는 이동선별진료소가 설치돼 학생, 교직원 등 7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168번 확진자가 방문한 복지시설 이용 노인 67명, 직원 24명 등 91명에 대한 검사에서는 2명(182·182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89명은 음성이 나왔다.

원 시장은 “단계가 격상될수록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커지고,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약자일수록 더 큰 고통을 받게 되는 만큼 이번 일주일간은 더 이상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불필요한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다 엄격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주=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