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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메마른 10월’ 서울, 30년만에 비 한방울도 안 내렸다
뉴스1
업데이트
2020-11-10 08:21
2020년 11월 10일 08시 21분
입력
2020-11-10 08:20
2020년 11월 10일 0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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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달리기를 하고 있다. 2020.10.8/뉴스1 © News1
지난 10월 전국은 1973년 이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서울 월 합계 강수량이 0㎜로, 한달 동안 비가 한방울도 떨어지지 않는 등 전국 강수량은 1973년 이래 47년 만에 가장 적었다.
태풍도 10월 사이 7개가 발생해 1951년 이후 가장 많았다. 다만 우리나라와 거리가 먼 곳에서 발생·이동해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기상청 기후과학국과 국가기후데이터센터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10월 기상특성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월 전국 강수량은 10.5㎜다. 이는 1973년 이후 두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서울 월 합계 강수량 0㎜에 이어 인천(1.9㎜)과 춘천(0.1㎜), 강릉(0.6㎜) 등도 역대 10월 강수량 최소 1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앞서 1990년 10월에도 0㎜가 기록된 바 있다.
강수일수도 적었다. 10월 전국 강수일수는 2.6일로 1973년 이후 두번째로 적었다. 평년(5.7일)보다는 3.1일 적었다. 지난해 6.5일일에 비해서는 40% 수준에 머물었다.
기상청은 “지난달 2~4일은 중국 동북부, 21~22일 대한해협을 통과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지만 강수량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태풍은 지난 10월 7개가 발생해 1951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1984년, 1992년과 동일 기록이다.
대부분의 태풍은 필리핀 인근에서 발생, 태국과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등이 있는 인도차이나반도로 이동하는 수순을 밟아 대부분 우리 내륙과 도서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일본 남단을 지난 제14호 태풍 찬홈만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10월 전국 평균기온(14.0도)은 평년(14.3도)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최고기온은 20.2도(평년 20.8도), 최저기온은 8.7도(평년 9.0도)를 기록했다.
서울과 안동의 첫 얼음은 지난달 24일 관측됐다. 서울은 지난해보다 15일 빨랐고, 평년보다는 6일 먼저 얼었다.
첫 서리도 24일 관측됐다. 서울은 지난해 대비 3일 빨랐고, 평년보다는 2일 먼저 관측됐다.
서울의 서리일수는 4일로 파악됐다. 수원과 청주에서도 3일씩 발생했다. 전국 서리 평균일수는 0.2일로 지난해(0.1일) 대비 소폭 늘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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