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지하상가에서 몸싸움을 하는 남녀의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와 논란이다.
10일 오전 페이스북 페이지 ‘김해대신말해줘’에는 “새벽경에 무슨이유인지 몰라도 이렇게 사람을 패도되는건가”라는 글과 함께 젊은 남녀가 한 지하상가 복도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 나오는 장소는 부산 북구의 덕천지하상가이며, 지난 7일 오전 1시경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속에서 남성과 여성은 처음엔 말다툼을 벌인다. 이후 서로 밀치다가 점점 격해져 몸싸움으로 커진다. 남성이 주먹질로 여성을 때리고 여성도 남성을 발로 차고 대항하며 이어지던 쌍방간의 폭행은 여성이 쓰러지면서 일방적인 폭행으로 바뀐다.
여성은 정신을 잃은 듯 쓰러져 움직임이 없었지만 남성은 폭행을 멈추지 않았고, 들고 있던 휴대폰으로 여성의 머리를 가격하고 발로 머리를 차기도 했다. 이후 남성은 휴대폰을 확인하며 자리를 떠난다.
해당 영상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심장이 약한 사람은 보지 말라”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같이 때렸으니 쌍방폭행이다”와 “여자가 더 많이 맞았고, 기절한 후에도 때린 건 너무 심했다”는 의견 등이 갈리면서 댓글간 공방이 일어나기도 했다.
부산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현재 형사과 담당팀이 현장에 나가 조사중”이라며 “아직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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