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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휴대전화 안 보여줘서?…‘덕천지하상가 폭행사건’ 男 자진출석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1-10 18:20
2020년 11월 10일 18시 20분
입력
2020-11-10 18:17
2020년 11월 10일 18시 17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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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부산 북구 덕천동의 지하상가에서 남녀가 서로를 폭행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 속 남성이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10일 동아닷컴에 “영상 속 남성이 이날 오후 4시경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시13분경 연인관계로 추정되는 남녀 2명이 덕천 지하상가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말다툼이 격해지면서 여성이 남성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때렸고, 남성도 주먹으로 여성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후 남성은 쓰러진 여성 위로 올라타 휴대전화로 또다시 얼굴을 수회 폭행한 후 자리를 떠났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여성은 완강히 신고거부의사를 밝혔다. 여성은 결국 신고 취소 후 귀가했다. 사건은 이날 오전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CCTV 영상이 공유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여성이 휴대전화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툼이 시작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상태이며, 정확한 원인은 확인해야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여성의 신변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남성과 여성을 상대로 조사를 마친 후 입건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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