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수 ㈜삼정하우징 대표(55·사진)가 13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후원회장에 취임한다. 2002년 건설회사를 운영하기 시작한 정 대표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고, 2017년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인천지역 아너소사이어티 112번째 회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그는 “소외계층의 어린이들이 희망을 키워 가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천에는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빈곤 아동이 1만4000여 명에 이른다. 예산 부족으로 이 가운데 1000여 명만 어린이재단의 지원을 받고 있다. 2016년 9월 출범한 재단 인천후원회는 사업가와 의사, 기업체 임원 등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매년 생활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들을 위한 성금을 내놓고 있다.
성금은 체육과 예술에 재능이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훈련비와 학습비, 용품을 지원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나 차상위계층 어린이에게 매달 보조금을 주는 빈곤 아동 지원 사업에도 쓰인다.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불편을 겪는 어린이를 위한 주택 개·보수에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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