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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덕천지하차도 여친 무차별 폭행 20대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
뉴스1
업데이트
2020-11-11 16:20
2020년 11월 11일 16시 20분
입력
2020-11-11 16:19
2020년 11월 11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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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부산 덕천역 지하상가에서 무차별 폭력을 주고 받은 연인 중 20대 남성이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특수폭행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인터넷에서 폭행 영상이 빠른 속도로 퍼지자 지난 10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A씨가 폭행 과정에서 사용한 휴대전화를 흉기로 판단하고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여성 B씨 역시 같은날 1차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상대방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진술했지만, 여성인 B씨는 현재까지도 A씨의 처벌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휴대전화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퉜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B씨의 경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조사 일정을 연기하고 추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진단서를 제출하거나 몸에서 다친 흔적 등이 확인될 경우 상해죄 적용 여부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덕천지하상가에서 지난 7일 오전 1시13분께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이 SNS에 유포됐다.
해당 영상에는 여성 B씨가 남성 A씨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가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A씨도 B씨의 얼굴을 가격했고 쓰러진 B씨의 얼굴을 휴대전화로 수차례 때리고 발로 차는 등 무차별 폭력을 휘둘렀다.
A씨는 B씨가 바닥에 누워 반응이 없자 그대로 현장을 벗어났다.
곧이어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B씨는 신고거부 의사를 밝히고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초 영상 유포자 및 인터넷에 업로드하거나 SNS 등을 통해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들에 대한 2차 피해를 감안해 해당 영상에 대한 업로드와 유포를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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