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팔 비틀고 욕 퍼부은 40대男…알코올의존증 입원 방침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1월 12일 15시 26분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술에 취해 어머니를 마구 때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존속폭행 혐의로 A 씨(41)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8시 20분경 광주 북구 자택에서 만취한 상태로 60대 어머니에게 욕설을 퍼붓고, 마구 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어머니의 팔을 잡아 비틀고, 라이터 불로 위협하기도 했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A 씨는 결혼을 하지 않고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알코올 의존 증상이 있었으며 술에 취해 어머니를 상습적으로 괴롭힌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라이터 불을 켜는 행동은 술에 취하면 습관적으로 하는 것으로 어머니를 위협하려는 것이 아니었다”며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경찰은 A 씨의 알코올 의존증 치료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병원에 행정 입원시키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살펴볼 방침이다. 행정 입원은 자신의 건강 또는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높은 정신질환자가 발견됐을 때 특별자치시장, 특별자치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이 진행하는 비자발적 입원을 말한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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