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 백신, 최대한 확보…연내 인구 60% 목표”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1월 12일 16시 18분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개발 임상시험 첫 등록 환자가 올해 5월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개발 임상시험 첫 등록 환자가 올해 5월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연내에 전체 인구 60% 접종분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2일 진행한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대해 “설령 선입금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충분하고 되도록 많은 양을 확보하고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특정 기업 백신의 효과성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백신 개발과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우선 연내에는 전체 인구의 60%(에 해당하는 물량)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원활하게 잘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은 국민 건강,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기술적인 면에서 보자면 최우선으로 백신의 안전성, 효과성에 대한 면밀한 평가는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 도입과 접종은 시행의 편리성, 또 적시에 이를 대량생산해서 공급할 수 있는 생산·유통·운송체계 등 종합적으로 모든 면이 사전에 검토되고 준비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백신 확보를 위한 협상 과정 등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개별 기업과 논의 중인 사항들은 모두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최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임상시험 중간결과가 나오면서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접종이 내년 2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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