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수송도 막힌다…中 정부, 대한항공 한국 교민 전세기도 취소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3일 10시 06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 여객기가 세워져 있다. 2020.2.9/뉴스1 © News1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 여객기가 세워져 있다. 2020.2.9/뉴스1 © News1
최근 중국 정부가 삼성전자 임직원 수송 목적의 전세기 운항을 일방적으로 취소한데 이어 대한항공이 일반 교민을 태우고 상해로 출발할 예정이던 전세기 운항도 불허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인천에서 한국 교민들을 태우고 상해로 출발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전세기편이 취소됐다.

대한항공측은 “중국에서 10일 이후 전세계 모든 전세기편에 대해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며 “방역 조치 강화의 목적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사유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8월부터 5차례 인천~상해를 오가는 전세기편을 띄워 한국 교민을 1200여명을 수송한 바 있다. 21일 출발 예정이었던 6차 전세기는 올해 마지막으로 추진되던 항공편이었다.

이는 최근 중국 내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에 따라 중국 정부가 모든 중국행 입국자에 대해 검역 강화 조치를 시행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날(13일) 중국 시안과 톈진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삼성전자 전세기 2편의 운항도 취소됐다.

정부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해외 입국자에 대해 강화된 검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지난 11일 0시부터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가는 비행기 탑승객은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확인서 2장을 제출해야 한다.

탑승객은 탑승일 기준 72시간 내 1차 PCR검사와 36시간 내 2차 검사를 실시해야하며, 1차 및 2차 검사는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지정하는 각기 다른 의료기관에서 받아야 한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