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살 때렸는데”…3살 아들 간 파열시킨 베트남 국적 친모 구속영장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3일 22시 10분


© News1
© News1
경찰이 세 살배기 아들을 때려 심각한 부상을 입힌 혐의로 베트남 국적을 가진 친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및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30대·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하남지역 소재 한 소아과를 찾아 병원 측에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한다”며 진료를 요청했다.

하지만 의료진이 아이를 살핀 결과, 눈 주변에 멍이 들고 복부 외상이 의심되자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소아과를 거쳐 대형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39도에 달하는 고열에 간이 파열돼 복부에 피가 고여 있었고 폐에서도 피가 난 것이 확인됐다.

눈 주변과 다리 등 몸 곳곳에는 피멍이 들었는데 최근 2주 내에 생긴 것으로 추정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살 때렸는데 이렇게까지 다친 줄 몰랐다”며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함께 살고 있는 외국 국적의 동거남도 아이를 때렸다”고 A씨가 진술함에 따라 경찰은 이 남성의 행방도 함께 쫓고 있다.


(하남=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