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0월 중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42건을 분석한 결과, 모두 기존 유행 유형인 ‘GH’그룹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G그룹의 세부 유형이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가 G그룹 안에서 새롭게 분류한 ‘GV’그룹이 국내서도 1301건중 2건이 발생했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비주류 부위 유전자 변이에 의한 것으로, 치명률 등이 달라질 만한 병원성과 연관성은 낮다고 봤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4월까진 S, V그룹이 다수 확인됐으나, 5월 이후 GH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주로 검출되고 있다”며 “10월 중 분석된 바이러스 42건도 모두 GH 그룹으로 GH가 국내 우세형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현재 북미는 GH그룹, 남미와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러시아는 GR그룹이 우세한 상황이다.
아울러 WHO의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가 기존 분류체계인 G그룹내에서 일부 유형을 GV그룹으로 명칭을 재분류함에 따라, 정부도 재분석한 결과 총 1301건(국내발생 1041건, 해외유입 260건) 중 2건이 GV 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G그룹인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중 222번째 아미노산 변이가 이뤄졌다는 의미다. 국내 2건은 경기도 용인시 대지/죽전 고등학교 2차 집단발생 사례(학생 7명, 가족 5명)에서 확인됐다.
다만 이번 변이가 대세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임숙영 단장은 “이번 분류체계 변경은 중요하지 않은 부위의 유전자와 아미노산 치환에 따른 것”이라며 “WHO는 이에 대해 항체반응과 병원성과 관련성이 낮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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