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강원·수도권 예비경보…거리두기 격상 진지하게 검토”

정세균 국무총리.2020.11.6/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이틀째 200명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오늘 수도권과 강원권에 예비경보를 내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15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한동안 100명대 안팎에 머물렀던 일일 확진자 수가 이번 주말 들어 200명을 돌파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수도권의 경우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83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고 강원도는 이미 단계격상 기준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단계가 상향되면 우리의 일상이 또다시 제한되고 경제에 미치는 타격도 불가피하다”며 “‘누란지위’에 처해 있는 만큼, 현 단계에서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정 총리는 오는 12월 3일 치러지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이달 19일부터 2주간 ‘수능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우리의 미래를 지켜낸다고는 각오로,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송년모임은 코로나19 확산의 심각한 위험요인이 된다. 전문가들도 이번 연말이 감염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면서 경고하고 있다”며 “연말연시 대면 모임 행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