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수능 특별방역기간…확진자 발생 학원 이름 공개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5일 17시 53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20일 앞둔 지난 13일 서울 성북구 소재 한 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뉴스1 © News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20일 앞둔 지난 13일 서울 성북구 소재 한 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이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120여개 병상에 시험실이 설치된다.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실도 574개 확보했다.

수능 시행 2주 전인 19일부터는 특별 방역기간이 시행된다. 동시에 학원과 교습소 등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곳을 대상으로 방역점검도 강화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확진·격리 수험생 응시지원 대책 등을 담은 ‘2021학년도 수능 집중 안전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확진 수험생과 관련해서는 시·도마다 거점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한다. 교육부는 안정적인 병상 확보를 위해 총 29개소 시설, 120여개 병상을 우선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확진 수험생은 거점 시설에 배정되고 있으며 수능 1주 전인 오는 26일 수험생 퇴원 예정일을 파악해 실제 응시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도 86개 시험지구마다 1~2개 운영한다. 교육부는 총 113개 별도시험장, 754개 시험실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수험생 중 자차이동이 불가능한 경우 이동 지원도 실시된다.

유 부총리는 “수능 시행일까지 감염증 추이를 예의주시하겠다”면서 “특정 지역에서 확진·격리 수험생이 증가하는 경우 추가로 병상과 별도시험장 등을 확보하는 등 신속히 시험 여건을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수능 2주 전인 19일부터 ‘수능 특별 방역기간’이 운영된다. 해당 기간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학원과 교습소, 지자체는 스터디카페를 대상으로 방역점검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수능 1주 전부터는 학원과 교습소에 대면교습 자제를, 수험생에게는 학원과 교습소 이용 자제를 권고한다”라고 말했다.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학원 내에서 코로나19 전파가 발생한 경우 1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학원 명칭과 감염경로 등이 교육부 홈페이지에 한시적으로 공개된다.

교육부는 수능 특별 방역기간이 시작되는 19일부터 학원 ·교습소 강사·직원도 교육부 건강상태 자가진단앱을 사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PC방이나 노래방 등 수험생이 출입할 가능성이 높은 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에게는 의심증상 발현 즉시 검사를 받는 등 방역수칙 권장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확진·격리 수험생의 감독관은 수능이 끝난 뒤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지역이나 학교 여건에 따라 시험장으로 사용된 학교는 수능 다음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거나 재량휴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대학별고사 실시 등으로 수능 이후에도 학생 이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수능일부터 12월 31일까지 29일간을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지정한다.

학생 출입 가능성이 높은 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관리를 실시하고 청소년 음주·흡연 예방을 포함해 감염병 예방과 안전사고 발생 방지를 위한 조치가 실시된다.

유 부총리는 “수능 당일까지 모두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실천하는 것이 모든 수험생이 사회로 발걸음을 내딛게 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 믿는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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