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영내서 3개월만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軍 긴급 역학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5일 20시 49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군과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국방부는 15일 직할부대인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간부 A씨가 최근 민간인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이버사는 국방부 영내의 별관 건물에 자리잡고 있다.

군과 보건당국은 현재 진행 중인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부대 전수검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국방부 청사가 있는 용산구 영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8월 말 사이버사 군무원이 확진된 이후 3개월 만이다. 사이버사는 5월 ‘이태원발 군내 확진자’ 발생의 출발점으로 지목된 이후 8월 군무원 확진 사례에 이어 이번까지 세 차례나 확진자가 나왔다.

아울러 최근 국방부 인근의 용산구 국군복지단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해 동선이 겹치는 국방부 영내 근무자들도 추가 검사를 하는 등 군 당국이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이날 국군복지단에서 간부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복지단 내 군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가족 등 관련 민간인까지 포함한 국군복지단 관련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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