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0일 사이에 61명 확진…김영록 지사 “매우 어려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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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6일 11시 47분


코로나19 확진자 발표에 따른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는 김영록 전남지사. /© 뉴스1
코로나19 확진자 발표에 따른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는 김영록 전남지사. /© 뉴스1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6일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가 많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여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다”며 “도민 모두 경각심을 갖고 방역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지난 7일부터 10일간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과 화순 등에서 6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순천시에선 7일부터 총 20명이 확진됐다. 신한은행 지점에서 시작, 은행직원과 가족, 방문객으로 전파돼 9명이 양성 판정됐으며 아구마을 식당과 워터피아 헬스장·사우나 등에서 11명이 추가됐다.

전남도는 순천시 사우나·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영업제한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한 기업체에서 근무하는 여성 확진자에 의해 동료, 가족이 감염됐고 쇼핑센터 종사자, 관련기업 및 퀵서비스 종사자, 식당·카페·미용실 등 n차 감염이 이뤄져 총 37명이 확진됐다.

화순군에선 노인복지센터 요양보호사가 최초 확진된 후 배우자, 자녀, 직장동료 등 4명이 확진, 지금까지 총 281명의 진단검사를 실시해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김 지사는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도 차원서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최근 확진자 발생지역에 ‘역학조사 공동협력 T/F팀’ 운영과 함께 중앙 질병관리청 적극대응팀의 지원을 받아 감염원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순천·광양·여수시에 대해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휴관을 권고하고, 모임·행사 시 참여인원을 100인 미만으로 권장한다”며 “50㎡이상 식당·카페에선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 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최근 확진사례의 공통점은 의심증상을 감기라고 생각해 일상생활을 함으로써 추가 확산이 되고 있다”며 “기침·발열·인후통·근육통 등 증상 시 무료인 진단검사를 즉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n차 감염 우려에 따라 도민 스스로 2m이상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언제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내년 1월까지 연말 송년회 등 사적모임과 회식을 자제하고, 기업체?사업장은 직원 중 감기증상 시 유급휴가를 실시해 이상 유무를 확인토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무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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