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추진이야말로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에 해명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6일 열린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사업 착공 기자설명회’에서 무리한 착공이라는 시민단체의 지적이 나온 데에 “시장 궐위 상황이기는 하지만 4년여간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흔들림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시민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긴 시간 시민이 광장을 이용하지 못 해 안타깝다”며 “조만간 코로나가 종식되고 시민이 걷기편한, 쉬기 좋은 새로운 광장을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 역시 “시민, 전문가, 시민단체와의 어마어마한 소통이 있었고 그런 과정을 통해 9월 계획, 오늘 착공을 발표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사업 추진이 시민과의 약속”이라고 밝혔다.
이어 “착공은 4년간 소통한 결과이고, 작년에 올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시의회에서도 치열한 토론을 했다”며 “그 과정에서 시민 대표 기관인 시의회가 예산을 편성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실장은 “4년간 소통, 작년 9월 이후 토론 등을 거쳐 적정 계획안을 바탕으로 오늘 동측 도로에 대한 조정안을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도시연대, 서울시민연대 등 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졸속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는 갑작스러운 재추진 발표 이후 논란이 되는 부분을 무시하고 밀어붙이기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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