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러시아 선박 또 집단감염…냉동선 16명 중 14명 확진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6일 15시 18분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3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나왔다.

16일 국립부산검역소에 따르면 확진자 2명이 나온 러시아 국적의 냉동냉장선 A호(933t)의 선원 14명 중 1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호는 지난 11일 부산 감천항에 입항했고, 부산검역소의 전수검사에서 승선원 16명 중 2명이 확진됐다.

이후 음성 판정을 받은 A호 선원 14명 중 9명이 선내에 격리됐고, 나머지 5명은 임시격리시설로 옮겨졌다.

이어 전날 재검사를 통해 선내 격리된 A호의 선원 9명 중 8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임시격리시설에 머물고 있던 선원 5명 중 4명도 16일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A호의 선원 16명 중 총 14명이 확진됐다. 이 중 10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고, 이날 확진된 4명도 이송될 예정이다. 나머지 2명(선내 1, 격리시설 1)은 그대로 격리 중이다.

또 14일 러시아 국적의 원양어선 B호(1406t)가 감천항에 입항하자 부산검역소는 승선원 26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했고, 이 중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음성 판정을 받은 B호의 선원 25명은 선내에 격리 중이며, 부산검역소는 선사 측과 선원들의 임시격리시설 이송을 협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14일 부산 남외항에 입항한 러시아 냉동냉장선 C호(6998t)를 전수검사한 결과, 승선원 25명 중 2명이 확진됐다.

확진된 선원 중 1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지만, C호는 나머지 1명의 확진자를 태운 채 부산항을 출항해 러시아로 귀항했다고 부산검역소는 전했다.

한편 16일 현재 부산의료원에서는 부산검역소가 의뢰한 선원 확진자 30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