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코로나19·독감과 혼동 감기 환자, 지역사회 내 많아”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6일 15시 31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1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0.21/뉴스1 © News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1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0.21/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독감과 발열, 기침 등 유사 증상을 나타내는 감기 환자가 지역사회 내에서 다수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와 동시 유행이 우려되는 독감(인플루엔자) 환자와 일반 감기로 인한 호흡기 질환자 구별이 어려워 질 전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 표본 감시 결과, 호흡기 환자들 중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일반 감기 증상을 일으키는 호흡기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표본 감시는 전국의 의원급 의료기관 52개소를 방문하는 호흡기 감염증 환자들의 병원체를 분석해 이뤄진다. 현재까지 질병관리청으로 들어온 의뢰 검체 109건 중 인플루엔자는 0건이었으며, 감기 증상을 나타내는 리노바이러스가 57건(52.3%)으로 가장 많았다.

또 표본감시와 별도로 검사전문 의료기관 5개소에서 분석한 결과 호흡기 환자 2794명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0.2% 수준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을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나, 감기 등으로 인해 일선 의료기관에 혼선이 우려된다.

정은경 본부장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올해 유행기준인 5.8명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A형과 B형 바이러스가 같이 검출되는 상황”이라며 “11월 말까지는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와 임상양상이 유사한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 환자의 감별을 위해 의료기관에 사전 문의를 통해 발열, 기침 등 증상을 문의하고 안내 받을 수 있는 진료지침을 마련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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