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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연평도 선원 실종 사흘째…“전복 선체 세워 수색 계속”
뉴스1
업데이트
2020-11-16 15:36
2020년 11월 16일 15시 36분
입력
2020-11-16 15:35
2020년 11월 16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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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해역에서 실종된 승선원 3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인천해양경찰서 제공) © News1
해경이 소연평도 ‘선박전복사고’ 실종 선원 수색 사흘째를 맞은 16일 전복된 선체를 세워 수색을 이어가기로 했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업체 선정 등 전복된 선박을 세우기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해경은 “전복된 선박을 세우기 위해서는 선체 내부의 물을 빼는 작업 등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작업을 수행할 업체를 선정하고 바로 선체를 세워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또 해경 9척, 해군 5척, 어업지도선 3척 등 함정 17척, 해경 3대, 해군 3대, 공군 1대, 소방 2대, 경찰 1대 등 항공기 10대, 인근 어선 등을 투입해 실종된 승선원 3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수색 구역은 전날과 동일하게 소연평도 사고 지점부터 4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해경은 사고 당시 생존자로부터 선장이 조타실에 있었고, 나머지 승선원 4명은 갑판에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후 사고 당일부터 밤샘 수색을 이어간 데 이어 이틀째인 15일 소연평도 인근 해역을 4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벌였다.
해경은 인력과 장비를 보강해 수색을 벌였으나, 기상 여건 및 현장 상황 등 여러 문제로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실종자 3명을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이날에도 실종자 3명에 대한 밤샘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잠수요원들이 전날 15차례에 걸쳐 수색을 벌였으나, 조류가 센 데다 어망이 많아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면서 “생존자 진술을 토대로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고는 14일 오후 6시7분께 옹진군 소연평도 남서방 23해리(약 43㎞) 해상에서 5명이 타고 있던 A호(12톤)가 전복되면서 발생했다.
전북 군산선적의 형망어선인 A호는 지난 9일 군산을 출발해 소연평도 해역에서 주꾸미 조업을 하던 중 전복됐다. 형망어선은 자루모양의 그물 입구에 틀을 부착한 어구를 배로 끌면서 조업한다.
조사 결과 당시 A호는 그물을 배위로 올리는 양망 작업을 하던 중, 그물이 올라오지 않자 인근 어선으로부터 도움을 받던 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A호는 밧줄로 인근 어선과 연결했고, 어선이 A호를 끌어 당기는 과정에서 A호는 중심을 잃고 전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호에 탑승해 있던 승선원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사고 직후 승선원 1명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14일 늦은 오후 사고 발생 지점에서 서쪽 8.7㎞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된 B씨(57)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해경은 승선원 3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이어가는 데 이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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