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대병원發 확진자 20명으로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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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순천-서울 등 병원 감염 잇달아
음성 기도원서도 10명 발생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광주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가 16일 하루에만 11명이 추가돼 모두 20명으로 늘었다. 전남 순천에 있는 한 병원에서는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병동이 코호트 격리됐고,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 관련 확진자도 7명이 추가되는 등 의료기관 관련 감염이 잇따랐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에만 입주업체 직원 2명과 직원의 초등학생 자녀 2명, 의료진 1명, 입주업체 직원의 지인 1명, 입원 환자의 보호자 1명 등 1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전남대병원은 앞서 13일 신경외과 전공의가 처음 확진된 이후 14일 5명, 15일 3명 등 관련 환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 신경외과와 감염외과 병동을 코호트 격리했다. 16일 순천의 한 병원에서는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이 간호사가 근무하던 병동이 코호트 격리됐고 같은 병동에서 근무했던 의료진 4명은 자가 격리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북 음성 벧엘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기도원을 방문했다가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A 씨의 손자 2명이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기도원은 14일까지 40대 남성 등 7명이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30일 기도원을 다녀간 서울 거주 확진자를 감염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기도원 인근 초등학교 11곳을 등교 중지하고, 학원과 교습소 15곳을 휴원 조치했다”며 “지역 내 모든 공공시설의 운영도 중단했다”고 말했다.

광주=이형주 peneye09@donga.com / 김하경 기자
#코로나19#집단감염#전남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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