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자산운용 측의 정·관계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 씨(56)가 17일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신 씨에 대해 배임증재 및 상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상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와 수사의 경과, 범죄의 중대성 등에 비추어 보면 피의자가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옵티머스 내부에서 ‘회장님’이라고 불린 신 씨는 최근 구속된 로비스트 김모 씨(55),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도주한 기모 씨(56) 등과 함께 금융권 로비 명목 등으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와 기 씨는 신 씨의 부하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의 핵심 인물인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57·수배 중)는 현재 도주한 상태다.
신 씨는 옵티머스가 해덕파워웨이를 무자본 인수합병(M&A)하는 과정에서 옵티머스 측에 우호적인 주주총회 의결을 위해 주주들에게 억대의 뒷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 및 상법 위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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