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식당·주점서 코로나 이전 모습, 방역성과 물거품 위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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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9일 09시 05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1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1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방역당국은 식당과 주점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돌아간 것 같은 모습이 보이며, 이 같은 방심으로 인해 그동안의 방역 성과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19일 경고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일일 확진자가 8월 말 이후 석 달 만에 300명대로 다시 증가했다”며 “지난 주말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대규모 재확산 기로에 선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들어 식당과 주점 등에서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돌아간 것 같은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며 “방역 피로감과 불감증이 그동안 우리의 희생과 노력으로 만든 방역 성과를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증가가 보여주듯이, 지금은 코로나19가 일상 깊숙이 파고들어 그 어디에도 안전지대는 없다”며 “긴장의 끈을 다시 조이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만이 나와 우리 가족, 우리 사회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1차장은 “오늘부터 서울과 경기, 광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한다”며 “거리두기 단계가 더 이상 높아지지 않도록 앞으로 2주일를 집중 방역 기간으로 삼아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3일은 우리 아이들이 수능을 치르는 날이며, 안전하게 시험에 집중하도록 방역 실천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국민께서는 2주간 우리 사회가 철저한 비대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능후 1차장은 “회식이나 음주는 일체 자제해 주시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도 이 기간만큼은 대면회의, 출장 등을 피해달라”며 “재택근무, 시차출퇴근 등을 최대한 활용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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