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확진 이틀간 118명…국내 입항한 외국선박서 확진자 쏟아졌다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9일 10시 37분


해외유입 확진자가 이틀간 100명 넘게 발생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평상시 20~30명대를 기록하던 해외유입 확진자가 급증한 배경에는 국내에 입항한 외국 국적의 선박에서 감염자가 속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뉴스1 © News1
해외유입 확진자가 이틀간 100명 넘게 발생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평상시 20~30명대를 기록하던 해외유입 확진자가 급증한 배경에는 국내에 입항한 외국 국적의 선박에서 감염자가 속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뉴스1 © News1
해외유입 확진자가 이틀간 100명 넘게 발생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평상시 20~30명대를 기록하던 해외유입 확진자가 급증한 배경에는 국내에 입항한 외국 국적의 선박에서 감염자가 속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43명 증가한 2만9654명으로 나타났다. 그중 지역발생 293명, 해외유입은 50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68명에 이어 이날에는 50명이 발생해 이틀간 118명을 기록했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최근 1주간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은 ‘29→39→32→30→28→68→50명’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1주간 일평균 해외유입 확진자는 39.4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평상시 20~30명대로 집계됐으나, 전날 68명으로 급증한데 이어 이날 0시 기준으로도 50명이 발생해 이틀간 118명에 달했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급증한 배경은 국내 항만에 입항한 해외 국적 선박들이 검역과정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날에는 해외유입 확진자 68명 중 50명을 검역과정에서 발견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도 해외유입 50명 중 39명을 검역과정으로 분류했다.

특히 전날에는 부산항에 입항한 외국적 선박 3척에서 신규 확진자 36명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국립부산검역소에 따르면 독일 선적 풀컨테이너선 칭따오 익스프레스(9만3700톤·승선원 21명)호에서 선원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선박은 지난 6일 부산항 외항에 입항했으며, 입항 당시 선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8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선내 격리 중이었으나, 재검사를 받고 지난 17일 전원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칭따오 익스프레스호는 부산항 외항에 정박 중이며, 검역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선원들에 대한 조치를 선사 등과 협의를 진행했다.

확진자 9명이 나온 러시아 원양어선 아틀란틱 시리우스호(7805톤·승선원 105명)에서도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5일 입항한 아틀란틱 시리우스호는 입항 과정에서 진행한 전수검사에서 1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후 실시된 추가검사에서 8명의 선원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총 9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검역당국은 선원들을 임시격리시설로 순차적으로 분리 격리했다. 아틀란틱 시리우스호는 부산 감천항의 조선소에 정박 중이다.

세 차례 확진자가 나왔던 러시아 냉동냉장선 티그로2호(7329톤)에서도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12일 부산 감천항으로 들어온 티그로2호는 입항 직후 선원 3명이, 같은 달 20일 7명, 11월 4일에는 1명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

검역 당국은 음성 판정을 받고 선내에 격리 중이던 선원 8명에 대한 격리 기간이 해제되기 전 추가검사를 실시했고, 지난 17일 8명 전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티그로2호는 부산항 외항에 정박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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