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능 시험장 20% 늘려…‘확진자용 병상’ 27개 확보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9일 11시 07분


수능 특별방역 기간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경기 수원시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있다./뉴스1 © News1
수능 특별방역 기간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경기 수원시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있다./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장이 20%가량 증가했다. 시험 관리·감독인원도 27% 늘었다.

서울에서는 확진 수험생을 위한 병상이 27개 마련됐다.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은 22개 시험장에서 440석이 준비됐다. 확진자 증가 추세에 따라 추가 확보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수능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시험장 설치현황과 방역 주요 사항 등을 설명했다.

올해 서울에서는 10만6444명이 수능을 치른다. 전국 응시생 49만3433명의 21.6%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전년과 비교해 서울 응시생은 1만782명(9.2%)이 줄었다.

응시생 중 재학생은 6만2260명으로 전체 응시생의 58.5%를 차지했다. 재수생은 4만1442명(38.9%)으로 서울시교육청은 전년과 비교해 전체 수험생이 감소했지만 재수생은 증가한 것으로 봤다.

감독관 등 시험관계요원도 올해는 2만4226명으로 지난해(1만9083명) 대비 27.0%가 늘었다. 교육당국은 감독관 교대 근무를 감안해 감독관 수를 늘렸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수험생을 위해 병원·생활치료센터 2개소에서 27병상을 확보했다. 병원 병상은 11개이며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6개다.

또한 자가격리자용 별도시험장도 22개 시험지구별 2개교를 설치해 총 22개 시험장을 마련했다. 110실 440석 규모이며 최대 770석도 수용이 가능한 수준이다.

강연흥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현재까지 재학생과 졸업생 수험생 중 확진자는 없다”면서 “전체 자가격리 학생은 조금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수능 당일 의심증상을 보이거나 발현증상 등으로 격리가 필요한 학생을 위해 일반시험장에서도 3실 내외로 별도시험실을 준비했다. 현재 총 639실 2556석이 준비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시험이 임박해 발생하는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수험생의 응시를 위해 병원시험장과 별도시험장은 시험 당일까지 적정 규모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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