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파손된 아크릴 패널 가림막. 부산경찰청 제공
강풍에 파손된 아크릴 패널 가림막. 부산경찰청 제공
침수된 도로. 부산경찰청 제공
동서고가도로 칸막이로 추정되는 시설물이 도로로 떨어졌다. 부산경찰청 제공
순찰차와 스파크 사고. 부산경찰청 제공
강풍에 파손된 신호기. 부산경찰청 제공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에서 철제구조물이 인도로 떨어지는 등 수십 건의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19일 부산경찰청에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강풍을 동반한 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오전 7시 10분경 사상구 르네시떼 앞 사거리 신호기 일부가 강풍에 부러졌다. 경찰은 도로를 통제하고 신호기를 안전 조치했다.
이어 오전 8시 30분경 연제구 연산터널 앞 아크릴패널로 된 가림막(가로·세로 각 2m)이 파손돼 인도로 떨어졌다. 경찰은 1개 차로를 통제했고, 부산소방이 출동해 가림막을 수거했다. 비슷한 시각 해운대구 과정교 교각 상단 철제구조물이 파손돼 보행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오전 9시 2분경에는 기장군의 한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빠졌고, 오전 9시 50분경에는 연제구 남문구교차로의 한 1차로 우회전 구간에서 낙엽이 배수로를 막아 도로가 침수됐다.
오전 10시 20분경 북구 구포역 강변대로 침수로 4차로에서 교통정리를 위해 정차 중이던 순찰차를 뒤에서 오던 스파크가 들이받는 사고도 발생했다.
오후 1시 3분경에는 사상구 한 아파트 앞에 동서고가도로 칸막이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떨어져 관할 구청이 처리 작업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현수막이 바람에 날려 전선에 걸리고, 곳곳의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 신고가 수십여 건 접수됐다.
또 강풍으로 인한 도로 통제도 이어졌다. 오후 1시부터는 광안대교와 남항대교에 트레일러 통행이 금지됐다.
부산 지역에서는 오후 1시 13분경 사상구에서 측정된 풍속이 최대순간 26.2m에 달할 만큼 태풍급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비는 이날 오후 6시까지 20~60㎜의 더 내릴 것으로보인다. 특히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내외의 강한 비가 올 가능성도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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