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코로나19 백신 확보 신속히…다만 조속히 결정 않는다”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9일 15시 47분


광주·전남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18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1.18/뉴스1 © News1
광주·전남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18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1.18/뉴스1 © News1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 “확보를 위해 활발한 접족을 하고 있고, 시급성을 감안해 빠르고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지만, 조속하게 결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도 백신 확보를 위해 매우 서두르고 있다. 다만, 백신이라는 것은 개발보다 검증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결과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 전세계 제약사들의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테크가 코로나19 백신 예방 효과가 90%에 달한다는 임상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미국 모더나도 지난 16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94.5%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각국에서는 백신 선구매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지만, 우리 정부는 효과정 및 안정성 등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우리나라가 코로나19를 잘 통제하고 있어 백신이 시급한 편이 아니라며 오히려 글로벌 제약사들이 한국에 계약을 독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장은 “백신은 일단 사용하게 되면 국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의약품의 영역”이라며 “여기에 대해 신중히 접근하고 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식 허가 후 도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접종 시기는 허가, 배송, 준비과정을 고려해 아마도 내년 하반기 정도로 예정하고 있다”며 개별 제약회사와의 협상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구매 확약 전까지 비밀 유지의 의무가 있다.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인 사항으로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우선접종 대상자 선정에 대해서는 “단순히 한가지 요인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어떤 분들이 더 치명적인가’ ‘더 사회활동이 왕성한가’ 등 이런 요인들이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한다”며 “전문가 그룹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단계”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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