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에선 7일 이후 금융기관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자 11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헬스클럽 식당 목욕탕 등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마을이 통째로 격리되는 등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았다. 13일 동안 순천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58명. 18일에는 20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월 확산할 때 30일 동안 64명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확산세가 훨씬 빠르다. 이에 따라 전국 처음으로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2단계는 20일 0시부터 적용된다. 허석 순천시장은 “경제 위축을 고려해 머뭇거리다가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역대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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