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수도권(서울 경기) 등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300명을 넘었다. 정부는 확산 상황에 따라 선제적인 2단계 격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3명이다. 전날(313명)보다 30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명대인 건 8월 말 이후 처음이다. 이날부터 서울과 경기, 광주, 강원 철원군, 전남 목포시 등에서 거리 두기 1.5단계가 시행됐다. 기간은 2주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확진자 발생 추이를 분석해 하루 평균 200명(수도권 기준)이 넘으면 2주가 되기 전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거리 두기 효과에 대한 ‘중간평가’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거리 두기 효과를 알기 위해선 열흘에서 2주 정도 지켜봐야 하지만 확산세가 빠르다면 중간에 변동 상황을 평가해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집단감염으로 마을 한 곳과 병원이 통째로 격리된 전남 순천시는 20일부터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7일 거리 두기 체계가 개편된 이후 2단계 조치는 순천시가 처음이다. 순천에선 7일부터 13일간 확진자가 58명이나 나왔다.
최근 코로나19는 주로 가족과 직장, 동호회 등에서 모임을 통해 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유행 지역을 중심으로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등에 회식이나 모임 금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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