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는 제외?…"백신 접종 우선순위 논의한 바 없어"
"3000만명분 확보가 우선"…백신 확보, 아직 협상 중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000만명분 확보에 집중하면서 접종 우선순위에 대해선 추후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접종 우선순위와 관련해 “현재는 배분의 문제보다 백신 총량을 얼마만큼 확보하느냐, 3000만명분에 해당하는 백신을 얼마만큼 확보하느냐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11월 안으로 백신 확보 중간 상황을 발표하기로 한 정부가 백신을 누구에게 먼저 접종할지 등 우선순위에 대해서도 이달 중 발표할 것으로 일부 예측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전 국민의 약 60%에 해당하는 3000만명분 백신 물량 확보가 우선인 상황에서 접종 대상을 시급하게 결정할 시기는 아니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3000만명분 백신이) 확보된 이후에 어떠한 연령층이나 계층, 인구집단에 백신을 접종하도록 배분할 것이냐 하는 부분들은 당장 시급한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중수본(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중대본 차원에서 아직 백신 우선순위에 대해서 논의가 된 부분은 없다”며 “이 부분과 관련해선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한느 내부적인 논의는 있을 수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통상 백신 접종은 의료진 등을 중심으로 감염에 취약한 영유아나 임산부, 고령층 등에 우선 접종한다. 다만 최근 임상시험 결과 3상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된 백신들의 경우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시험이 진행돼 아직 영유아의 안전성 등에선 확인된 바가 없다.
방역당국은 내년 하반기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전에 접종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000만명분 중 세계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등을 통해 1000만명분, 글로벌 기업과 개별 협상으로 2000만명분을 확보하기로 하고 선구매 계약 예산 1723억원을 확보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화이자’, ‘모더나’ 등을 포함한 기업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5개 백신 회사가 확정됐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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