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틀 새 신규확진자 20명 넘어…전주·익산 거리두기 1.5단계로 상향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0일 15시 30분


20일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원광대병원 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 등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2020.11.20 /© 뉴스1
20일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원광대병원 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 등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2020.11.20 /© 뉴스1
전북에서는 소규모 집단감염의 여파로 이틀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명 넘게 나왔다. 전주시와 익산시의 사회적 거리 두기는 1.5단계로 격상됐다.

20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19일 0시 이후 이날 오전 8시까지 도내에서 2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익산 원광대병원 관련 10명, 서울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 관련 6명, 기존확진자 접촉자 4명, 감염경로 미상 1명 등이다.

원광대병원 관련 환자들은 18일 오후 11시경 양성판정을 받은 이 병원 간호사와 병원내외부에서 접촉한 사람들이다. 병원 내 감염은 6명, 외부에서는 4명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환자 발생 직후 이 간호사가 근무한 병동을 격리하고 전수검사를 벌였다.

신규 확진자가 이처럼 급증하자 송하진 전북지사는 이날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고 “도는 이번 집단 감염을 지역 내 대량 확산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불씨로 보고 있다”며 “불편하더라도 최대한 이동과 접촉을 자제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전북도 보건당국은 전주와 익산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 했다. 상향된 거리두기는 21일 0시부터 적용된다. 산발적으로 환자가 나오고 있는 군산시 지역은 앞으로 환자발생 추이를 지켜보며 상향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