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0명 발생했다고 이 날 밝혔다. 닷새째 3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10일만에 증가세가 꺾였다. 이는 보통 진단검사 수가 감소하는 주말 효과로 해석된다.
이 중 지역발생 사례는 302명이고 해외유입은 28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역발생 기준으로 219명(서울 119명, 경기 74명, 인천 26명)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지난 17일 0시 기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인 1주간 평균 100명 이상을 넘어 19일부터 1.5단계를 시행한 상태다. 하지만 확산세가 더욱 커지면서 2단계 상향 가능성도 열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오후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30명 증가한 3만733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전일보다 2명 증가한 505명으로 치명률은 1.64%이다. 위중증 환자는 1명 늘어난 87명이다.
격리해제자는 101명 증가해 누적 2만6466명으로 늘었다. 완치율은 86.12%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27명 증가한 3762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 330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21명(해외 2명), 부산 1명, 인천 27명(해외 1명), 광주 8명, 울산 1명, 경기 75명(해외 1명), 강원 13명(해외 1명), 충남 13명(해외 2명), 전북 12명, 전남 13명, 경북 6명, 경남 19명, 검역과정 20명 등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2주간) ‘126→100→146→143→191→205→208→222→230→313→343→363→386→330명’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추이는 ‘99→71→113→128→162→166→176→192→202→245→293→320→361→302명’ 순을 기록했다.
국내 유행은 지난 8월 27일 신규 확진자 441명으로 고점을 찍은 뒤 하향세를 보이다가 10월 중순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10월 22일 121명 발생 이후 100명 안팎을 반복한 뒤 지난 14일부터 200명대에 진입하고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300명대로 늘었다. 사실상 국내 3차 대유행 진입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 확진 223명…노량진 임용학원서 무더기 확진
서울에서는 전날 동작구 노량진에 위치한 임용단기학원과 관련 확진자 9명이 쏟아지면서 서울시 기준 누적 감염자가 39명으로 늘었다.
동창 운동모임 관련해서도 5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감염자는 18명으로 늘었으며, 연세대학교 학생 관련 확진자도 2명이 더 증가해 누적 감염자는 17명이다.
그 밖의 집단감염지 신규 확진자는 Δ서초구 사우나 관련 3명 Δ노원구 가족 관련 3명 Δ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2명 Δ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2명 Δ성동구 금호노인요양원 관련 1명 Δ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 1명 Δ서울대병원 관련 1Δ 강남구 헬스장 관련 1명 Δ성동구 체육시설 관련 1명 등이다.
경기도에서는 서울 노량진 임용학원 관련해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단감염 발생 요양시설인 포천 믿음의집에서 입소자 8명이 무더기 감염됐다. 이로써 해당 요양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27명으로 늘었다. 용인에선 마북동 소재 키즈카페 관련 확진자 8명이 추가됐다.
그 밖에 신규 감염자는 Δ화성 제조업체 5명 Δ용인 직장모임 2명 Δ광주 대학병원(전남대병원) 1명 Δ홍대새교회 3명 Δ안산수용장 1명 Δ도봉구 종교시설 1명 Δ강서구 삼성화재 애니카 2명 Δ강남구 소재 콜센터 1명 Δ경기남천병원/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 1명 Δ수도권 온라인 정기모임 1명 등이다.
인천에서는 노량진 고시학원발 확진자가 방문한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추가로 나왔다. 사우나발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인천지역에서의 노량진 고시학원 관련 확진자는 누적 1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인천에서는 또 다른 집단감염지로 파악된 남동구 소재 감자탕집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됐으며, 서울 집단감염 교회 관련해서도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에서는 도청 기준으로 확진자 11명(경남 457~567번)이 발생했다. 방대본 통계 기준으로는 19명이 발생해 8명은 도청 기준 통계에 기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진주에 거주하는 경남 457번, 463~465, 467번 환자는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사천에사는 경남 458번과 466번은 사천부부 관련 사례다. 경남 459~461번은 하동군 중학교 관련 사례로 파악됐으며, 경남 462번 환자는 창원 친목모임 관련 사례로 분류됐다. 하동은 지난 21일부터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경북에서는 김천 3명, 안동 1명, 문경 1명, 영주 1명 등 총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김천 확진자는 김천대 학생 1명과 확진자 접촉자 1명, PC방 운영자 1명이다. 안동 1명은 경기도 성남 방문 관련 추가 확진자로 지난 18일 확진된 안동 확진자의 접촉자다. 문경 1명은 체육회 관련 추가 확진자로 지난 7일 확진된 문경 확진자의 접촉자다. 영주 1명은 발열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확진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전남에서는 도청 기준으로 전날 오후 6시까지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방대본 기준 22일 0시 기준으로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밤 사이 5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것으로 파악된다. 순천 3명은 가족감염에 의한 전파로 파악된 가운데, 나주 2명은 지인 접촉자로 해당 지인의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강원도에선 해외유입 사례 1명을 포함해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 중 철원에서만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철원 73~75번 환자는 일가족으로 포천 172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철원 76~79번 환자도 포천 172번 환자 관련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특히 76~78번 환자는 군부대 관련자로 조사됐다. 철원 80번 환자는 철원 79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춘천에선 직장동료와 가족 감염이 이어졌다.
전북에서는 익산에서만 12명(전북 209~220번)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그 중 전북 216~219번 환자는 원광대병원 입원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전북 205번 환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205번 환자는 전북 181번 환자 관련자다. 181번은 원광대병원서 최초로 양성이 확인된 환자다. 아울러 나머지 확진자 상당 수는 한 음식점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광역시에선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 607번 환자는 광주교도소 직원으로 전남대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인 재소자와 동행하는 과정에서 감염됐다. 밀접접촉자인 부인(609번)과 자녀(610번)도 추가 확진됐다. 광주 608번 환자는 전남대병원 간호사인 606번 환자의 남편이다. 611번 환자는 서울 마포구 합정도 거주자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612번 환자는 방송통신고 학생인 전남 201번 환자의 접촉자다. 613번 환자는 전남대병원 관련 광주 575번 환자의 배우자다. 614번 환자는 서울 마포구 231번 환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충남에서는 해외 유입 사례 2명을 포함해 13명의 확진자가 발생다. 특히 천안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관련 확진자 등 6명 이상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천안 414번 확진자는 신부동 콜센터 n차 감염자이며, 417번 확진자는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 관련 감염자다. 419번 환자는 대천 해수욕장을 다녀온 뒤 감염된 선문대 학생(397번 환자)의 접촉자다. 이로써 선문대 관련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서산 공군 제20전투비행단 부사관이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 밖에도 부산과 울산에서 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으며, 입국 검역과정에선 20명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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