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새 학생 18명·교직원 11명 추가 확진돼…누적 450명
가족·친구 접촉 통해 감염 확산…전수검사 통해서도 발견
주말 새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초·중·고 학생 18명과 교직원 11명이 늘었다. 교직원 중 8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관련 확진자로 파악됐다.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23일 0시 기준 학생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 20~22일 학생 1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36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교직원은 같은 기간 11명이 추가돼 누적 86명이 됐다.
교직원 가운데 임용단기학원 관련 확진자는 20일 6명, 21일 2명이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각 1개교, 중학교 6개교가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 학원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 누적 81명으로, 수강생만 69명이 확진됐다. 학원에서 수업을 들은 기간제 교직원 등으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학생 18명 중 9명은 앞서 확진된 가족과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에서 벌인 전수 진단검사 결과를 통해서도 감염이 확인된 사례도 속출했다.
강남구 숙명여고에서는 지난 21일 학생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생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아버지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 당국은 접촉 가능성이 있는 학생, 교직원 500여명을 상대로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다. 숙명여고는 오는 25일까지 원격수업을 할 예정이다.
일가족 내 감염으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2명으로 인해 마포·서대문·은평구 지역에서는 고등학교와 초등학교 각 1곳이 오는 27일까지 원격수업을 한다. 해당 학생들은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자 19일 검사를 받았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교직원 1명이 재직중인 강동·송파구 지역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2명이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생들은 교직원 확진으로 이뤄진 전수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 학교는 19~26일 원격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동작·관악구 소재 한 중학교에서도 전수 진단검사에서 21일 학생 1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앞서 이 학교 교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뤄진 진단검사였다. 해당 학교는 19~27일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인근 또 다른 중학교에서는 노량진 임용단기 학원 관련 교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전수검사에서 학생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중학교에서는 학생, 교직원 접촉자 대상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23~27일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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