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코앞’ 사흘새 학생 76명 확진…등교중단 66일만 ‘최다’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23일 15시 19분


23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2020.11.23/뉴스1 © News1
23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2020.11.23/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사흘 만에 학생 확진자가 76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2월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3일로 열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학교 현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 고3부터 순차적인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전날(22일)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1028명, 교직원은 198명으로 합계 1226명이다.

사흘 전인 지난 19일까지의 확진자 현황과 비교해 학생은 76명, 교직원은 18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등교수업 시작 이후 6개월여 만에 누적 학생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날짜별로 보면 지난 20일 학생 36명과 교직원 11명이 확진됐고, 21일에는 학생 23명과 교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일에는 학생 15명과 교직원 4명이 확진됐다.

여기에 지난 19일 확진 된 제주 학생 1명과 전남 학생 1명이 뒤늦게 통계에 반영됐다.

서울만 놓고 보면 지난 20~22일 사흘 동안 학생 18명과 교직원 1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원 확진자 11명 가운데 8명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작구 노량진 A임용시험 단기학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시내 초·중·고등학교에서 스포츠클럽강사나 체육 방과후강사로 일하는 교직원들로 임용고시 준비를 위해 A학원에서 수업을 들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10개 시·도 164곳에 달했다. 지난 9월18일 7018개 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한 이후 66일 만에 가장 많았다.

등교수업 중단학교는 9월21일 124곳으로 내려갔다가 추석연휴 이후 줄곧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 ‘3차 대유행’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난 19일에는 등교수업 중단학교가 9월18일 이후 62일 만에 최다인 130곳을 기록했다. 이후 사흘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41곳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에서 39곳, 서울에서 32곳, 강원에서 25곳이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그밖에 경북 14곳, 충북 8곳, 충남 2곳, 부산·인천·경남 각 1곳에서 등교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66곳으로 가장 많고 유치원 35곳, 중학교 35곳, 고등학교 27곳, 특수학교 1곳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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