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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이 채운 수갑, 119구조대가 절단한 사연은?
뉴시스
업데이트
2020-11-23 16:31
2020년 11월 23일 16시 31분
입력
2020-11-23 16:30
2020년 11월 23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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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범에 채운 수갑, 열쇠 고장나 119에 절단 요청
경찰 관계자 "흔한 일 아니지만 가끔 있는 일"
경찰이 현행범에 채운 수갑을 풀려다 열쇠가 고장나면서 119구조대가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 10분께 경북 안동경찰서 옥동지구대에 20대 여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돼 들어왔다.
베트남에서 귀화한 A씨는 평소 왕래하던 이웃집에서 ‘나가 달라’는 말에 격분해 그 집 현관문을 발로 차며 30여분간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퇴거 불응’ 혐의로 체포해 손목에 수갑을 채운 후 지구대로 이송했다.
이후 A씨가 진정됨에 따라 경찰은 이 사건을 본청으로 이관하기 위해 A씨의 수갑을 풀어주기로 했다.
하지만 A씨 수갑에 열쇠를 넣고 돌리는 과정에서 열쇠가 구부러지면서 수갑 해체에 실패했다.
결국 협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안동소방서 119구조대가 A씨의 수갑을 절단기로 절단하면서 수갑은 해체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갑 열쇠가 고장난 경우는 처음 봤다”며 “그러나 전국적으로는 가끔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동=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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