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우나 등 서울서 133명 확진…엿새째 세 자릿수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24일 11시 20분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24일 천안시 백석동에 위치한 산업단지에 설치된 코로나19 이동 선별진료소에서 방역 취약군 보호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뉴스1 © News1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24일 천안시 백석동에 위치한 산업단지에 설치된 코로나19 이동 선별진료소에서 방역 취약군 보호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뉴스1 © News1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3명 나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엿새째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33명 늘어난 7758명이다. 현재 1436명이 격리돼 치료받고 있고 6235명이 퇴원했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87명으로 늘었다. 서울 87번째 사망자는 90대 성북구 주민으로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다.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7일 확진돼 전날 숨졌다.

신규 확진자 수는 18일부터 6일 연속 100명대를 보이고 있다. 18일 109명, 19일 132명, 20일 156명, 21일 121명, 22일 112명, 23일 133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서초구 사우나Ⅱ 관련 17명(총 22명),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14명(총 65명), 서초구 사우나 관련 6명(총 60명), 성동구 소재 PC방 관련 3명(총 6명), 노원구 가족 관련 2명(총 17명)·의료기관 관련 1명(총 15명), 동작구 임용단기 학원 관련 1명(총 41명), 강서구 소재 병원(11월) 관련 1명(총 25명), 강남구 헬스장 관련 1명(총 66명), 수도권 산악회(11월) 관련 1명(총 13명), 중랑구 체육 시설 관련 1명(총 13명), 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 1명(총 43명) 등이다.

서초구 사우나Ⅱ와 관련해서는 아파트 입주민 대상 사우나를 이용한 주민 1명이 18일 최초 확진된 후 21일까지 4명, 23일 17명이 추가돼 총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3일 확진자는 사우나 이용자 10명과 가족 7명이다.

사우나 관계자, 이용자, 가족 및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549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21명이 양성, 20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사우나는 아파트 커뮤니티내 부대시설로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 환기가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사우나 이용자와 그 가족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서초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다.

동대문구 소재 고등학교 확진자와 가족이 18일 확진된 가운데 해당 가족이 다니는 마포구 홍대새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일었다. 교회 교인 대상 검사에서 타시도 확진자 1명이 19일 확진됐으며 22일까지 56명, 23일 1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71명(서울시 65명)이 됐다. 23일 확진자는 교회 관계자 8명, 지인 3명, 가족 3명이다.

서울시는 교회 관계자, 가족 및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029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70명이 양성, 93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교회는 입구가 3곳 이상으로 관리가 어렵고, 손소독제 및 방역물품의 비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초등부, 청년부와 주예배당 및 여러 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어 환기 및 관리가 용이하지 않았으며 성가대 연습, 예배후 소모임으로 간식이나 식사를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해외 유입이 1명 늘어 522명이 됐다. 기타 확진자의 접촉자도 41명 증가한 5048명으로 집계됐다. 감염 경로 조사 중인 환자는 37명 늘어나 1295명이 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더불어 오늘부터 연말까지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으로 선포하고 10대 시설에 대해 ‘서울형 정밀방역’을 시행한다”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 자제, 방역 수칙 준수 등을 요청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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