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집단감염 3배 폭증…가족지인 모임·다중이용시설 급증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24일 14시 49분


11월 8~14일 1주간 집단감염 41건
가족지인모임 18건, 다중시설 10건
"접촉 빈도·마스크 미착용 장소서↑"

최근 한 달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3배 가까이 폭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접촉 빈도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가족·지인 모임이나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집단감염 사례 유형별 발생 추이’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이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발생 46주차인 이달 8~14일 집단감염 발생 건수는 41건이었다. 한 달전인 43주차(10월 18~24일)에 14건이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192.8%(27건) 증가한 것이다.

46주차의 집단감염 발생 장소로는 가족·지인모임 18건, 다중이용시설 10건, 사업장 5건, 의료기관·요양시설 4건, 교육시설 2건, 기타 2건으로 나타났다.

43주차와 견주면 가족·지인모임(6건)이 12건, 다중이용시설(1건)이 9건 더 많다. 사업장(2건)에서도 3건 더 많았다. 접촉 빈도가 높으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주 전인 46주차의 집단감염이 약 한 달전에 비해 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용적으로 더 우려되는 건 집단감염의 발생 장소가 가족·지인 모임과 다중이용시설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국민들은 불요불급한 모임 참석은 최대한 자제하는 등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며 “동시에 의료기관·요양시설에서의 집단감염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기에 감염취약시설 내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집중 관리도 중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세종=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