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자도 인정했다…뒤플로 “한국, 코로나 관리 우수”

2020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성과공유 컨퍼런스.(KDI 제공)© 뉴스1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에스테르 뒤플로(Esther Duflo)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는 24일 “한국이 전염병 관리를 잘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뒤플로 교수는 이날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열린 ‘2020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성과공유 컨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참여한 뒤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뒤플로 교수는 “일부에서는 전염병의 관리와 경제가 상충한다고 보지만 전염병을 잘 관리하면 일정 기간 이후에 경제가 나아지는 것을 다른 국가들의 사례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한국의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경제학자들이 전 세계적으로 신뢰받지 못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지속적으로 잘못된 예측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저는 미래를 예측하기에는 불확실한 요소가 많으며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뒤플로 교수는 빈곤 퇴치 연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