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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화물질 든 가방 메고 민원실로…순천시청 한바탕 소동
뉴스1
업데이트
2020-11-24 16:37
2020년 11월 24일 16시 37분
입력
2020-11-24 16:35
2020년 11월 24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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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화물질을 들고 전남 순천시청을 방문했다가 직원에게 제압된 시민을 출동한 119구급대원이 살펴보고 있다.2020.11.24 /뉴스1 © News1
전남 순천시청 안으로 인화물질을 가지고 들어간 시민을 시청 직원이 제지하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24일 오후 1시40분쯤 월등면 주민 A씨(61)가 붉은색 가방을 메고 순천시청을 찾아왔다.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시청 출입구에서 발열체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던 청원경찰은 A씨의 가방에서 기름 냄새가 나는 것을 수상히 여겨 A씨의 뒤를 따랐다.
청원경찰은 청사 1층 민원부서를 방문한 A씨가 인화물질을 소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사무실로 이동을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반발하며 건물 기둥과 액자 등을 들이받아 부상을 입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씨가 인화물질이 든 플라스틱 통을 가져온 것은 확인했으나 인화물질을 뿌리거나 방화하려는 행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자신의 거주지 인근에 양계장 건립 공사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 순천시에 항의하고 공사 중지를 요구하기 위해 이날 마을 주민 10여명과 함께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거주하는 마을 인근에서는 지난 2017년 4월 1만332㎡(건물)의 계사건립 허가가 이뤄졌고, 순천시는 주민 민원을 이유로 공사중지를 명령했다.
이후 업체는 행정소송을 제기해 올해 4월 순천시에 승소한 후 최근 공사를 재개했고, 이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순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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