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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0년 돌봤는데…양부모 노후자금 빼돌린 인면수심 40대
뉴스1
업데이트
2020-11-25 10:16
2020년 11월 25일 10시 16분
입력
2020-11-25 10:04
2020년 11월 25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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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40년 가까이 길러준 양부모의 명의를 도용해 무단대출을 받거나 노후자금을 빼돌리고 도주한 40대를 경찰이 추적 중이다.
15일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60대 부부 A씨와 B씨는 지난 7월 양아들이었던 C씨(40대)를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 등 혐의로 고소했다.
C씨는 2019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양어머니였던 A씨의 명의를 도용해 3840만원을 무단대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B씨 명의 계좌에서도 노후자금 1억3400만원을 무단 인출한 혐의도 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카카오뱅크 오픈뱅킹 기능을 악용해 모든 범행을 저질렀다.
오픈뱅킹이란 하나의 은행 웹을 통해 여러 은행계좌를 조회하고, 결재, 송금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들 부부는 지난 1980년 미성년자 미혼모가 낳은 C씨를 데려와 입양했지만 각종 범죄를 저지르자 지난해 소송을 통해 파양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출소한 C씨의 생활이 걱정돼 A씨 명의로 통장과 휴대전화를 만들어줬는데, 되레 범행에 이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B씨의 명의로도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카카오뱅크 계좌를 개설해 각종 대출을 받고 B씨 명의 통장에서 노후자금을 빼내갔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 접수후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추적 수사 중에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진행 중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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