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이통장 ‘제주연수’ 관련 19명 집단 감염…창원도 3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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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5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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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섭 경남도 대변인.© 뉴스1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 뉴스1
지난 밤사이 경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가 22명 무더기로 나왔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25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진주시에서 19명, 창원시에서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1월 들어 도내 신규 확진자는 총 189명이다.

경남 488번부터 505번까지는 모두 진주에 살고 있으며 ‘제주도 이통장 연수’ 관련 확진자다.

전날 확진된 진주시 거주 경남 481번을 포함해 진주지역 이통장 21명과 인솔 공무원 1명, 버스기사 1명 등 총 23명이 지난 16~18일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연수를 다녀왔다.

지난 23일 481번이 제일 먼저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았고 첫 확진자가 됐다. 이후 함께 연수를 다녀온 이통장 가운데 13명과 인솔공무원 1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와 함께 481번의 가족 4명(488번~491번)도 추가 확진됐다. 이중 2명은 진주시 소재 초등학생으로, 접촉자 분류 후 24일 학교를 조퇴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초등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체 학생·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등교수업도 중지돼 이날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492번은 연수에 동행한 진주시청 공무원이다. 492번의 부서 직원 등 30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다.

493번부터 505번까지 13명은 연수를 다녀온 이통장들이다. 지역별로는 호탄동, 충무공동, 정촌면(대축리), 칠암동, 집현면(장흥리), 봉곡동, 평거동, 진성면(온수리), 내동면(옥산리), 상대동, 신안동, 판문동, 문산읍 13곳이다.

첫 확진자인 481번이 거주하는 이반성면 소재 마을에도 선별진료소를 설치, 주민 60여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통장의 특성상 다수의 주민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많고, 접촉자 파악이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렵다”며 “해당 지역 주민은 물론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누구나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로써 진주시 이통장 제주도 연수 관련 확진자는 모두 19명이 됐다. 이중 이통장은 14명 인솔 공무원 1명, 가족 4명이다.

경남도는 지난달 26일 이통장 연수 등 단체여행 자제 공문을 보내는 등 단체여행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시군에 대해 경위를 정확히 파악해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진주에서는 이통장 연수와 관계없는 타 지역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자도 1명 나왔다. 경남 487번은 부산 649번 확진자와 지난 21일 접촉했다.

창원에서도 확진자가 3명 나왔다.

486번은 최근 확진자가 나온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 감염자로 분류됐다. 또 506번은 486번과 같은 직장에 근무한다. 이에 ‘아라리 단란주점’관련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507번은 창원 일가족 관련 확진자로 격리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들은 모두 감염병 전담병원인 마산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다.

이에 따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504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14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362명이 완치 퇴원, 1명이 사망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진주시 이장단 집단 감염 사태는 마을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단히 엄중한 사안”으로 “접촉자 파악과 감염 차단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이어 “각 시군에 이통장 단체 연수 자제를 다시 한 번 긴급 요청할 것”과 “이미 실시한 시군의 경우에도 코로나 감염 위험에 노출될 우려는 없었는지 긴급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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