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백신 개별기업 협상 신속 진행…조만간 마무리”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25일 11시 34분


항체치료제 임상2상 환자 모집 완료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상을 신속하게 진행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임상시험을 위한 환자 모집이 완료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백신 선구매를 위한 개별 기업과의 협상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라 세부사항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조만간 협상을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께 상세하게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국내 개발 백신 외에도 국제 백신협약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개별 제약사와의 협약을 통해 2000만명분 등 전 국민의 60%에 해당하는 3000만명분의 백신을 우선 확보할 계획이다.

백신을 1회 접종하면 3000만개, 2회 접종하면 6000만개 물량이 필요한데 정부는 접종 횟수에 관계없이 3000만명분에 해당하는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전 세계적으로 임상 3상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는 13개다.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은 개발 중인 백신이 면역 효과가 있다는 임상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정부는 이미 여러 번 발표한 것처럼 필요한 만큼의 백신을 제때 확보한다는 목표 하에 코백스 퍼실러티 참여와 개별 기업 협상을 통해 해외에서 개발한 백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코백스 퍼실러티의 경우 지난 10월9일 구매 확정을 체결하고 선급금을 지급하는 등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인 항체치료제는 임상시험을 위한 환자 모집이 완료됐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국내에서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는 어제(24일) 임상2상 시험 환자등록을 완료했다”며 “앞으로 추적관찰과 데이터분석, 허가 신청 등 나머지 절차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중 DNA백신 2건과 합성항원 백신 1건 등 3종을 핵심 품목으로 지정하고 중점 지원하고 있다.

DNA백신 1종은 지난 6월11일, 합성항원 백신 1종은 11월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이 승인됐다. 나머지 DNA백신 1종도 11월에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해 식약처가 검토 중이다. 정부는 3종 모두 연내 임상시험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혈장치료제는 현재 임상 2상 시험이 12개 의료기관에서 진행중이며 24일 기준 16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국산 치료제의 조속한 확보를 위해 임상시험에 참여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밤낮으로 헌신하고 계신 현장의 연구진, 임상의사와 연구 간호사 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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