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수준 이상 발생시 인력보강으로 따라잡기 어려워"
"민간 진단검사 기관 29개 늘어 하루 11만건까지 가능"
방역당국이 현재 전파 속도가 역학조사관 충원만으로 따라잡기 어렵다며 거리 두기와 방역수칙 준수, 모임 자제 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역량은 민간 검사 기관이 29개 늘어나면서 하루 11만건까지 늘어났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5일 기자 설명회에서 “코로나19 그간 경험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건 지역사회에서 확진자 수가 일정 수준 이상 됐을 때 전파 속도는 어떤 기구의 인력 보강만으로는 따라잡기 힘들다”며 “전파 속도는 접촉자 추적 관리 속도에 항상 앞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속도가 늦춰져야 역학조사반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시민들의 거리 두기와 방역수칙 준수, 모임 자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앙정부 기관인 질병관리청 방대본 역학조사관은 102명이며 시·도와 시·군·구별로 일정 규모 이상 역학조사관을 두고 있다. 현재 방대본 등은 역학조사관 외에 확진자 발생시 동선 파악부터 시설 관리, 검사 등 역학조사반 인원 전반에 대해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박 팀장은 “역학조사관은 역학조사반의 한 멤버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혼자 다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확진자가 발생하면 동선 파악, 시설 관리, 노출자 파악, 연락, 검사 등 모든 게 역학조사 대응 임무로 유기적으로 활동해야만 적시에 추가 전파 최소화 위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역학조사반 역할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학조사관뿐 아니라 역학조사반 반원 확충해 팀 단위로 보충하고 있다”며 “지자체별 정보관리팀 등이 좀 더 충원돼야 적시에 관련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지자체 단위 대응 기구 보강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검사 역량은 하루 11만건까지 증가했다.
박 팀장은 “최근 코로나 검사 가능 민간 기관 29개가 더 추가돼 일일 검사 가능 역량은 11만건”이라며 “검사 처리 패턴(양상)을 보고 모니터링(관찰)하고 있지만 병목 현상이 나타난 상황은 접수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검사 결과 통보 또한 지연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진단검사 이후 검사 결과는 ‘미결정’ 등 판단이 어려운 경우가 아니라면 24시간 내 통보되고 있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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