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응천 “윤석열 배제하면 정의 바로 서나” 추미애 비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6일 03시 00분


이철희 “윤석열 직무정지 패착될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4일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 News1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4일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 News1
더불어민주당 내 소신파로 분류되는 조응천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결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조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윤 총장에 대해 추 장관은 취임 직후부터 몹시 거친 언사와 더불어 초유의 수사지휘권, 감찰권, 인사권을 행사했다”며 “급기야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넜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출범시키고 윤석열을 배제하면 형사사법의 정의가 바로 서나?”라고 했다.

이에 일부 여당 지지자는 조 의원의 페이스북과 인터넷 게시판 등에 조 의원이 과거 음식점을 운영한 사실을 언급하며 “의원직을 그만두시라” “옛날처럼 식당 하시는 게 최선”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추미애 피로감’이 쌓여가고 있지만 당 지도부의 윤 총장을 향한 총공세 앞에서 대다수 의원은 일단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이철희 전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윤 총장이 오해받을 행동을 한 것은 맞다”면서도 “추 장관이 직무정지까지 간 것은 심하게 말하면 정치적 패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탐대실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추미애#윤석열 직무배제#조응천#이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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