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한국 전통무용가 김희은 씨(34·사진)가 제30회 KBS국악대경연 무용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KBS국악대경연은 국악계 3대 콩쿠르 가운데 하나다.
김 씨는 19일 서울 KBS 방송국에서 열린 경연 예선과 본선에서 한영숙류 태평무와 살풀이춤을 선보여 심사위원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영숙(1920∼1989)은 할아버지 한성준(1874∼1941)이 정립한 근대 한국 전통 무용을 이어받아 20세기 한국 전통 무용계의 거목으로 불린다.
김 씨는 “단아한 품격과 무게감이 있는 중후한 멋을 전하기 위해 한영숙류 춤을 선보였다. 희로애락이 담긴 춤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무용학사와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아정무용단과 벽파춤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대구동부고교 체육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2017년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일반부 우수상, 부산국악대전 일반부 장원, 상주전국국악경연대회 일반부 대상, 2018년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명인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무용가로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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