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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작지만 힘 되길” 소방서에 보낸 익명 손편지와 헌혈증 50장 ‘감동’
뉴스1
업데이트
2020-11-27 14:39
2020년 11월 27일 14시 39분
입력
2020-11-27 14:38
2020년 11월 27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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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기부자가 보낸 헌혈증과 손편지.(광양소방서 제공)/뉴스1 © News1
“힘든 시기에 저희 지역을 너무 잘 지켜주시는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작지만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소방관들과 그 가족들에게 쓰이길 바랍니다.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소방관 예우가 사회적·경제적으로 격상되길 바래여!! 건강 잘 챙기세여.♡♡♡”
전남 광양소방서에 익명의 기부자가 훈훈한 마음이 담긴 손편지와 헌혈증 50장을 보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7일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마스크를 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광양소방서를 찾아와 손편지와 헌혈증을 익명으로 건넸다.
이번에 전달된 헌혈증은 기부자가 2012년부터 꾸준히 헌혈을 해 모아온 것이며, 손편지에는 평소 소방관들의 노고와 봉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함께 처우 개선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광양소방서 직원들은 추워지는 날씨에도 불고하고 익명의 기부자의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지며,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꼈다.
송태현 광양소방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현 시점에 따뜻한 온정을 전해 주신 익명의 기부자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기부한 시민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소중히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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