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벌어진 경남 진주시 이장·통장들의 제주 연수가 제주도 내에서도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며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제주에 16일부터 18일까지 연수 목적으로 머물렀던 진주 이장·통장들과 접촉한 확진자의 가족들도 양성 판정을 받으며 관련 도내 확진자가 4명으로 늘어났다”고 2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장·통장들과 접촉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이들은 112명에 이른다.
제주도는 해당 연수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관광객이 지역 내에 체류할 때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특별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이장·통장들의 신용카드 명세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을 추가로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경남도에선 최근 한 달 사이에 진주를 포함해 김해 거제 의령 남해 하동 함양 등 7개 시군의 이장·통장들이 경남을 벗어나 국내 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도에 따르면 10일부터 26일까지 12개의 국내 연수가 진행됐으며 모두 301명이 부산과 전남, 강원 등으로 연수를 다녀왔다. 이 중 연수 3개는 지자체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여행과 외출 자제를 권고하는 마당에 대규모 연수를 간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진주시 이장·통장들의 제주 연수는 27일 기준 관련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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