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코로나 수능일’ 1만여명 투입…수험생 안전·교통편의 지원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30일 12시 09분


인천지방경찰청이 14일 오전 667명,185대의 장비를 동원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의 수송을 지원하는 등 교통 관리를 하고 있다.(인천지방경찰청 제공)2019.11.14
인천지방경찰청이 14일 오전 667명,185대의 장비를 동원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의 수송을 지원하는 등 교통 관리를 하고 있다.(인천지방경찰청 제공)2019.11.1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오는 12월3일 수험생들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가운데 경찰이 수능 시험지를 이송하고 보관하는 등 안전 관리를 위해 1만750명의 경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제 때 들어갈 수 있도록 1만2903명의 경력을 투입한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20일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 답변자료에서 “출제·인쇄·채점본부와 시험장 문·답지 이송·보관 등 안전활동에 경찰관을 투입하는 등 교육부와 적극 협업해 원활한 수능시험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와 페이스쉴드, 라텍스 장갑 등을 착용하고 각 시험장에 있는 교육청 방역담당관과 협업해 방역지원을 철저히 할 방침이다.

경찰청 주요 업무보고에 따르면 경찰은 수능일 경비경력 1만750명을 투입해 안전활동에 나선다. 이날 시험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86개 시험지구, 1381개 시험장에서 49만3433명의 인원이 치를 예정이다.

경찰은 수능 입실 시간대인 오전 7시10분~8시10분까지는 전국 곳곳의 시험장 정문에 경찰관 2명을 배치해 질서유지를 한다. 시험 종료 때까지도 순찰차와 함께 경력을 운영한다.

채점본부가 있는 충북 진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현장과 외곽에도 순찰 인력 3명을 배치한다. 112 연계 순찰도 2시간에 한번씩 진행한다.

아울러 경찰은 수능 시험지(문·답지)를 인쇄본부가 있는 세종시에서 전국 86개 시험지구로 이송할 때 노선별로 순찰차 1대와 경찰관 2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채점본부에 답안지를 이송할 때도 같은 경력을 지원한다.

문·답지 보관소 경비를 위해 경찰관 2명을 24시간 배치하고 112와 연계한 순찰도 진행한다.

경찰은 수능날 1만2903명의 경력을 투입해 시험장 주변 교통 상황에도 대비한다. 교통경찰 2665명, 지역경찰 3579명, 기동대 1356명, 모범 등 5302명이 수험생들을 위해 나선다.

경찰은 시험장 반경 2㎞이내 간선도로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며 수험생들이 제 시각에 고사실에 입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협조해 주차 단속요원을 곳곳에 배치해 교통장애 요인을 차단하고, 시험장에 늦은 수험생을 수송할 수 있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3교시 영어영역인 오후 1시10분~1시35분 사이 듣기평가 시간대에도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시험장 주변 도로의 경적과 소음을 줄이도록 관리한다. 이를 위해 대형 화물차량 등 소음을 유발하는 차량을 다른 쪽으로 우회해서 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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