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달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강제철거) 시도 과정에서 벌어진 ‘화염병 투척’ 등 불법행위 혐의 수사를 위해 1일 교회 압수수색을 실시한 뒤 물품을 싣고 현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사제 화염방사기, LPG가스통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과 종암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경부터 오후 12시45분경까지 사랑제일교회 본관, 별관, 사택, 지하실, 창고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일부 신도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에서 사제 화염방사기, LPG가스통 등 몇 가지 의미 있는 것들이 나왔다”며 “(교회 측이) 압수수색 과정에 잘 협조했다. 변호사 3명이 와서 원만하게 잘 처리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은 사실상 종료됐다. 다만 컴퓨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컴퓨터의 경우 이미징 작업이 필요하다. 6시간 이상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26일 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명도집행) 과정에서 화염병 투척 등과 관련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수사의 일환이다.
당시 일부 신도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집행 인력으로 동원된 500여명과 충돌을 빚었다. 이로 인해 용역업체 직원과 교인이 화상 등 부상을 입었으며, 집행은 같은 날 오전 8시30분경 중단됐다. 교회 측은 이후 화염병을 던진 것은 자신들이 아니라 용역업체 측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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