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영 법무차관 30일 사의 표명…“일련의 사태에 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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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일 17시 06분


고기영 차관
고기영 차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검사징계심의위원회를 앞두고 고기영 법무부 차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1일 법무부는 “어제 11월 30(월) 오후 사의를 표명하셨고,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차관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마치 오늘 오후 행정법원의 결정이 나자 사의표명한 것처럼 표현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서울행정법원이 윤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효력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린 직후 고 차관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윤 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 개최에 반대하는 차원에서 사의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차관은 검사징계법상 징계위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고 차관은 징계법에 따라 위원장 직무대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았다.

법무부는 이날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논의할 징계위를 2일에서 4일로 전격 연기했다.

징계위가 개최될 예정인 4일까지 후임 법무차관이 정해질지도 주목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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